별점 ★★★☆☆

 

 

 

 

좀비물은 이제 살짝 질리는것 같다.

웬만한 좀비물들을 다 섭렵해와서 그런지

더 강한 피로감을 느끼는듯 한

 

 

 

그래도 고딩 좀비물이라는 점은 나름 신선 

 

주요 국면마다 의사결정이 일치되지 않을때 

학급회의 하는양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름 개답답 신선 했다. 

 

지난주에 회사에서 거수 했던거 같은데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도 거수라니 신선하긴 하다

 

 

 

예고편에서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은 학교안에서 펼쳐진다. 제작비를 상당부분 세이브할수 있는 설정

 

학교안에서 거의 모든 이야기가 전개되는 설정이 

아마도 원작을 매체이식하는데 있어 플러스 요인이지 않았을까

 

 

유돈노미 유돈노미

단역들의 좀비 액션연기가 인상적이다

관절이 격하게 꺾이면서 기괴하게 작동하는 모습이 꽤 리얼하다

뭔가 일반인이라기 보단 전문 댄서분들이나 이런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좀비물이 이제 꽤 그럴듯해 보이는게 이분들 덕이라고 본다 

 

 

 

 

어찌어찌 마지막화까지 정주행을 완료 했지만

보면서 세상 답답했던 장면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우선 등장인물들의 IQ가 사람 수준이 아닌걸로 설정한듯 하다

침팬지도 쟤들보다 판단력이 좋을듯 하다.

시즌 막바지까지 좀비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날리고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

 

 

싸움 좀 하는 일진케로 설정된 맨수는

좀비들과 육탄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사실 좀비들에게는 타격으로 데미지를 입히기 어렵다 (은가누 정도는 되야....)

 

지금 우리 학교는의 좀비설정에서도 그렇다.

좀비들은 맞아도 죽지않고

높은데서 떨어져도 앵간하면 죽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지.우.학에서 좀비들이 죽는 경우는 대략 3가지 인것으로 보인다.

목을 찔렸을때 (K-레골라스 화살 한방에 죽음)

목을 부러뜨렸을때 (홍도가 목을 돌려 꺾어버리니 죽음)

불에 태웠을때 (파국이형 노트북에서 알려주는 방법)

 

그런데 맨수는 시즌 막바지까지 

좀비들에게 가열차게 발길질을 날리고 있으니 

복장이 터지는 부분이다

 

 

중국어 선생님 일것 같다

좀비에게 물리면 수분수초내에 좀비가 된다

시리즈 초반에 선생님이 좀비로 변하는 상황이 나오며 학습을 시킨다

 

동료중 하나가 좀비에 물려서 변하는 상황은 여러차례 나온다

좀비가 되기전에 빠르게 처리를 해야되는건 좀비 세계관에선 국룰이다

 

그런데 이들은 한번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좀비로 변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좀비로 변한 동료에게 공격을 받는다. 그리고 결국 죽임. 

 

발암적인 부분 이다.

가족을 잃으며 동료를 잃으며

가혹한 세상에서 생존해나가는 인물들이 

시종일관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건 마땅치 않다

 

 

 

위나라의 명장, 하우돈

한마음이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어쨋든 한마음이였던걸로...

오직 청산이를 죽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친구인데

 

죽여도 나오고 죽여도 나오고

3번정도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유의미한 전개가 있어보이지 않는다 

그냥 나오면 죽이고 나오면 죽인다

 

솔직히 한마음이도 좀 피곤했을것 같다

시즌2에서는 반드시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쓸데없는 신파가 너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신파를 위해 제물이 되어라

그 위험하고 먼길을 뚫고와서는 자식 앞에서 죽는다. 신파를 위해.

청산이 엄마가 좀비가 되어 나타나는 부분도 신파.

제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담임 선생님도 신파. 

(솔직히 담임 선생님은 없어도 되는 인물이다)

 

온조 아버지가 죽는 장면은 거의 뭐

죽기위해 발악을 하는 수준으로 느껴졌다

충분히 도망갈 시간이 있는데

같이 나가서 철조망 문을 닫으면 되는데...

 

이정도면 사실상 제목을 바꿔야된다. 지금 우리 신파는 으로

 

 

 

 

여주가 너무 의존적인 케릭터로만 존재한다

이따 저녁에 뭐먹을지 고민하는듯한 표정

  

기능이 없다. 동료들의 생존을 위해 기여하는바가 없다.

분명히 여주인공 포지션인데 존재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

 

부친이 소방대원인 설정상

생존을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장면들이 있긴한데

그래도 뭔가 존재감이 떨어진다

 

일진남과 치킨남 사이에서 로맨스 줄타기만 할께아니고

오매불망 아빠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릴께 아니고

좀더 진취적으로 나서고 싸우는 모습이 보여줬으면 좋았을것 같다

 

연기가 다소 밋밋하다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춘기 번뇌하는 영화 '벌새'에서의 연기는 시의적절 했는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좀비물에서 이런 연기 방식은 어울리지 않는다 많이

 

 

 

 

결론

시즌1은 어찌어찌 정주행 완료

시즌2가 기대되지는 않으나 나오면 볼듯

이래저래 깔려있는 떡밥들이 어떻게 수습될지 궁금해서라도

파국이형 좀비왕으로 귀환하면 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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